지난달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준석 최고위원.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지난달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준석 최고위원.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장중 6%대까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정치권 일부 인사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날 코스닥 대폭 하락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 6월24일 이후로 3년만이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스닥 시장 상황 언로 보도 내용을 기재 공유하며  "무슨 소리를 해도 시장은 냉정하다. 왜냐하면 외국인들과 기관들도 존재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팬심이나 토착왜구로 누구를 몰아서 진실을 왜곡해야 할 이유도 없고 오직 금전적 이득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전망으로 움직인다"며 "강경화 장관이 '미국이 도울 것이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해도 시장은 냉정하게 평가하고 국무부의 입장을 보고 '장기화 되겠군' 이렇게 판단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상황에서 일본여행을 금지하자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최재성 의원의 발언이나 국민을 이분법적으로 갈라서 선거에 이득이 있다는 민주당 정책연구원의 보고서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고 했다. 

그는 또 #코스닥 #사이드카 #증권시장 #환율시장 #경제위기 키워드를 달며 "대책없이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하면 누군가는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겠지만 결국 피해는 국민이 본다"면서 "이런 안좋은 정치를 끝내야 한다. 그게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비판대열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경제제재에 나서면 한국은 페펙트스톰(perfect storm)이 온다고 지난 1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경고 했는데 IMF이후 최악의 상태로 지금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극복하는 해법을 찾아야 할 정치권은 사케 논쟁이나 하면서 3류 저질 정치로 전락하고국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도탄에 빠져 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정권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지난 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오찬 도중 일본 술인 사케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여당은 국산술인 청주 '백화수복'으로 사태 진환에 나섰지만 야당은 일본술인 사케를 마셨다며 일명 '사케 논쟁'이 불붙었다. 이를 두고 홍 전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민생에는 외면하는 여야를 싸잡아서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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