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67%↓ 감소폭 ‘최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CEO 중 재임기간 중 시가총액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임기간 중 시총이 가장 많이 떨어진 CEO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7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중 1년 이상 재임한 187곳의 전문경영인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회사 시가총액(7월31일 기준)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재임기간인 14.6년 동안 회사 시총이 440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시총은 19조6321억 원으로 차 부회장이 처음 대표이사로 선임된 2005년 1월 4357억 원의 약 44배이다.

차 부회장은 화장품 럭셔리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올 들어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8.4년을 재임한 성열각 대원강업 부회장은 취임 당시 시총 204억 원에서 현재 2461억 원으로 1106.6% 끌어올려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재임기간 중 시총이 가장 많이 떨어진 CEO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임하는 11년 동안 회사 시총은 7조3억 원에서 2조2799억 원으로 67.4% 감소했다.

 

다음으로 김근식 서연이화 사장(-64.9%),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59.4%), 김철 SK케미칼 사장(-58.0%),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54.9%),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54.8%), 김경묵 KG케미칼 대표(-52.3%), 김태준 화신 부사장(-51.5%), 김영석 에코플라스틱 사장(-50.8%),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50.8%) 등이 재임기간 중 50% 이상 시총이 줄었다.

시총 증가 상위권 CEO는 대부분 생활용품 및 제약, 식음료, 유통 등 내수 위주 업종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시총 감소 CEO는 생명보험사와 자동차부품사 등 업황이 부진한 업종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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