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사전계약 첫날 6,046대, 누적 2.2만대 돌파
3년내 30만대 가동…내년 셀토스外신규 차종 투입 검토
생산물량 일부 아중동/아태/중남미 등 수출

기아차 셀토스 인도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
기아차 셀토스 인도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기아차 인도공장이 글로벌 소형 SUV 셀토스의 생산을 시작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8일 인도공장 현장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 관계자, 신봉길 주인도대사,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첫 번째 모델인 셀토스는 글로벌 SUV 시장 공략을 위해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 SUV 전략 차종이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기아차의 셀토는 생소한 신규 브랜드이다. 지난 달 16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첫날 6천46대가 계약된 데 이어, 지난 6일 기준으로 누적 2만2,073대가 계약됐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 진출이 처음인 만큼 시장 조기 안착이 판매에 있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셀토스 런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시장은 중국에 이어 13억 인구의 큰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될 공산이 크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간 360만대 규모로 2020년께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빅3’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가 35대 수준에 불과해 시장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인도 내수 시장에서 연간 6만대 가량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TOP-tier 브랜드에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지난 2017년 10월 착공, 216만㎡(65.5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올해 5만2천대 생산을 시작으로 3년 이내에 30만대 완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셀토스와 함께 생산할 신규 차종 투입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인도 자동차 시장이 올해 역성장 하고 있어 기아차 예상대로 완전 가동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시장 내 판매량이 22만 5732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5% 줄었다.

이에 기아차는 인도공장 생산 물량의 일부를 아중동, 아태, 중남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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