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국당 "현실적 대북정책 수립· 적극 대처해야"
바른미래 "文, ‘안보 절벽’…국민 누굴 믿어야 하나"

국회의사당 내부 모습.  [사진 / 시사프라임DB]
국회의사당 내부 모습.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북한이 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했다. 올해만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만 7번째로 한반도 평화에 올인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무모한 도발이라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논평에서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동안 쌓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이 해야 할 일은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말폭탄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북미 실무 협상을 재개하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라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를 향한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운전자'는 커녕 세계 외교에서조차 '왕따'를 고수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우리 민족'조차 왕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의 화살을 정부에 돌렸다.

민 대변인은 "북한의 무력시위에 문재인 정부는 언제까지 '아름다운 대화 촉구'만을 주장하며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할 셈인가?"라 지적하며 "현실적인 대북정책 수립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국 공격용으로 유사시 한국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NSC조차 열지 않거나 열어도 참석을 안 하고 있다"며 "북한에게는 편안하고 흡족한 신호일지 모르나 우리 국민에게는 불안을 넘어 분통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한반도의 혼란에 중·러까지 가세하고 있지만, 우방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안보 절벽’이다. 우리 국민은 누구를 믿고 어디에 기대야 하는가"라고 한탄했다.

민주평화당은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온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이 허사로 갈까 안타깝다"며 "민주 평화세력의 진심을 왜곡하지 말기를 바란다. 무력시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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