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품질경쟁력 열위’ 상품의 수 일본의 2배에 달해
韓 ‘가격경쟁력 우위’상품의 수 일본의 1.6배 수준

한국·일본·독일 제조업 1,000대 수출품목 수출경쟁력 평가.  ⓒ한경연
한국·일본·독일 제조업 1,000대 수출품목 수출경쟁력 평가. ⓒ한경연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 수출경쟁력 분석 결과 ‘품질경쟁력 우위’ 상품군의 숫자가 일본, 독일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제조업 수출경쟁력 점검과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1,000대 제조 수출상품군 중 韓 품질경쟁력 우위는 日의 절반 수준이며, 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쟁력을 ‘품질경쟁력 우위’, ‘가격경쟁력 우위’, ‘가격경쟁력 열위’, ‘품질경쟁력 열위’의 네 범주로 분류해 수출입단가를 계산해 이를 기초로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품질’과 ‘가격’의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시장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양(+)인 상품을 ‘품질경쟁력 우위’를 가진다고 판단, 제조비용이 상승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지향해야 할 수출상품의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1,000대 제조업 수출상품군중 ‘품질경쟁력 우위’를 가진 상품군의 숫자는 2018년 기준, 우리나라가 156개로 조사됐다. 이 숫자는 일본의 51.8%, 독일의 35.4%에 머무른 수준이다. 

우리나라 ‘가격경쟁력 우위’상품의 수는 일본, 독일의 1.6배인 반면 ‘품질경쟁력 열위’상품의 수는 일본의 2배, 독일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규 연구위원은 “노동비용 상승을 포함해서 제조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보다 많은 상품에서 품질경쟁력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품질 상품 중심의 수출구조를 가진 일본과 독일의 제조경쟁력을 품질경쟁력 우위의 상품 수가 많고 품질경쟁력 열위의 상품 수가 적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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