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6일까지 청문회 날짜 확정 압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을 들어 오는 30일까지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며 한국당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을 향해 조속히 조 후보자 청문회 날짜를 확정하라며 이른바 ‘국민 청문회’ 개최를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략적으로 차일피일 청문회 일자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면 온 국민이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 날짜 확정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날까지 인사청문회 날짜 확정을 거부할 경우 국민청문회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당이 조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경우 국민청문회 형식을 빌려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해명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 악화되고 있는 민심 여론을 들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조 후보자가 안겨준 좌절감과 박탈감이 우리 청년 세대의 마음을 할퀴고 있다”며 “정당 지지와 진영 논리를 초월해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 속에서 탄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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