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때 논두렁 시계 사건 보는 듯”

<strong></strong>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strong></strong><br>
<strong></strong>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strong></strong><br>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을 향해 “또 적폐가 시작됐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부터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전방위 압수수색을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검찰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1층 마리나홀에서 열린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 인사말에서 검찰이 전날 3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제가 보기에는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법무부나 청와대도 전혀 모르게, 언론만 알게 하고선 전격적으로 31군데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거대한 작전을 진행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조 후보자 수사와 관련한 각종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어제 이전까지 나온 것은 언론의 과장보도,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어제부터 나오는 뉴스들은 피의사실 유출이라 볼 수 있다”며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때는 있지도 않는 논두렁 시계를 가지고 얼마나 모욕을 주고, 결국은 서거하시게 만들지 않았는가”라며 “이렇게 피의사실을 유포하는 자는 반드시 색출하고, 그 기관의 책임자 까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대변인도 “피의사실공표 법 위반 이것은 과거 검찰의 대표적인 적폐 행위였다. 흡사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시계 사건을 보는 듯하다”며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후보자의 검찰개혁 메세지 발표직후 검찰의 느닷없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을 두고 검찰개혁 발목잡기가 아닌지,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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