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30%↓
수출 9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30%↓
  • 백다솜 기자
  • 승인 2019.09.01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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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삼성전자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우리나라 8월 수출이 감소했다. 이번 수출 감소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절반 이하로 하락하면서 수출이 30%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3.6% 줄어든 44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동월에 비해 4.2% 감소한 424.8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7.2억달러로 9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8월 수출 감소로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수출 부진의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첫손으로 꼽힌다.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및 기저효과 조업일 감소(△0.5일) 등 영향 탓이다.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 감소세 하락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가격 하락 감소세 영향 탓이다. 7월 D램・낸드 단가의 일시 반등에도 불구, 전년동기비 D램 50% 이상 하락 지속되고 있다. 또, 미중 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증대로 글로벌 기업 재고 조정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월 22.5%였지만 지난달에는 18.1%로 대폭 축소됐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하락도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 석유화학은 전년동월 대비 19.2%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미중 분쟁・홍콩시위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수출이 하락했다.

석유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14.1% 하락했다. 유가 하락 및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內 정제설비 증설,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향후 수출 전망도 어둡다. 최근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악화일로이다. 미국은 이달부터 총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달러어치의 상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로 인해 양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은 부진하다.  대(對) 미국 8월 수출은 6.7% 감소했다. 일반기계의 경우 미국 경기 하락에 대한 불안 및 제조업 경기 위축, 차부품은 미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생산량이 감소했고, 대형 IT기업들의 메모리 구매 지연으로 반도체 수출 감소, 북미지역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은 21.3% 감소했다. 공급 과잉 및 반도체 단가 지속 하락, 석유화학은 현지 생산 공장 가동률 상승 및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하락,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 및 중국 브랜드 강세, 자동차 시장 비수기 진입에 따른 철강 수입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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