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결국 무산…한국당 “5일 뒤 청문회” VS 민주 “불가”
조국 청문회 결국 무산…한국당 “5일 뒤 청문회” VS 민주 “불가”
  • 박선진 기자
  • 승인 2019.09.02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가족 증인 양보할 테니 5일 뒤 청문회 열자”에
이인영 “나 원내대표 제안 수용하기 어렵다”…‘꼼수’의도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 불발 정기국회 파행까지 거론
2~3일 조국 인사 청문회 무산된 가운데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청문회 추후 일정에 대해 입장차를 드러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2~3일 조국 인사 청문회 무산된 가운데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청문회 추후 일정에 대해 입장차를 드러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2~3일로 예정됐던 조국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결국 무산됐다. 인사 청문회 일정이 잡혀졌지만 조국 후보자 가족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다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인사 청문회 전 조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9월 정기국회 파행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 불발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사 청문회 불발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지금껏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 후보자 가족 증인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한국당 입장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민주당이 강하게 맞서면서 시간만 흘러갔다.

이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 어머니를 양보하겠다. 가족 증인을 모두 양보할 테니 오늘 의결해서 법대로 청문회를 하자”며 ‘가족 증인 채택 양보ㆍ5일 뒤 청문회 개최안’을 민주당에게 제안했다.

한국당 입장에선 한 발 물러선 제안을 민주당에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제안을 ‘꼼수’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및 여야 교섭단체 원대대표 회동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렵다”고 답변했다.

청문회 일정 연기는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것이다. 청문회 일정을 늦춰 조 후보자 청문회를 ‘추석 밥상’에 올리려는 의도로 보고 ‘수용 불가’라는 확고한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민주당은 어찌됐든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가급적 빨리 끝내는 게 유리하다. 한국당은 유리하게 조성된 현 국면을 오래 끌어가는 게 현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주당고 한국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당분간 국회 파행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 청문회 일정이 더 늦춰질 경우 청와대가 조 후보자 법무부장관 임명을 공식화할 것이란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정부‧여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9월 정기국회는 ‘빈손 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당이 국회를 뒤로 하고 장외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럴 경우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도 어려워진다. 조 후보자 인사 청문회 일정 연기 후폭풍이 9월 정기국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