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문회 무산 국민 앞에 송구"
조정식 "한국당 각성 정치공세 중단"촉구

9월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 / 시사프라임DB]
9월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 / 시사프라임DB]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진행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관련  3일 "많은 의혹들이 소상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후보자는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허탈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 후보자 주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솔직하고 성실하게 소상히 소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이 해소됐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으로 국민 여론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조 후보자 임명 반대와 찬성 간 격차는 1차 조사 15.3%에서 2차 조사 12%p로 3.3%p 줄어들었다. 

2~3일 예정됐던 인사 청문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검증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돼 국민 앞에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에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 의무인 인사 검증은 뒷전이고, 정치공세만 반복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늦은 밤까지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후보자의 소명기회가 어느 정도는 보장됐다"며 "그동안 자유한국당과 언론 등을 통해 무차별하게 제기되었던 의혹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고, 법무부장관으로서 자질과 사법개혁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 또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법정기한도 이미 끝난 상황이다. 더 이상 조국 후보자를 둘러싸고 무의미한 정쟁이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국당은 무책임한 장외선동을 중단하고, 인사청문회 무산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한국당의 각성과 정치공세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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