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해찬 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이해찬 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어제(3일) 자유한국당이 연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부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을 두고 4일 " 또 한 번의 패륜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활기록부는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법 상으로도 절대 공개하거나 유출해선 안 되는 사안이다. 어린 아이의 신상 기록을 정쟁의 도구로 쓰는 것을 보면서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일 한국당 기자간담회에서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영어 작문, 영어 독해 평가는 상당히 하위 등급으로 대부분 6등급 이하다. 유일하게 영어 회화는 4등급을 받은 적이 2번 있다"며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제대로 번역하려면 영어 회화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영어 작문, 독해, 청해, 문법 등을 알아야 가능하지 않으냐"고 했다.

이에 이 대표가 이날 주 의원의 주장을 언급하며 공개 비판에 나선 것이다. 그는 "정치를 하려면 기본은 갖춰야 한다. 기본을 안 갖추고 저렇게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겠는가"라며 비판했다.

조국 인사 청문회와 관련해선 "한국당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하게 임해서 3일 동안 충분히 청문회를 할 수 있다"면서 "증인출석 문제도 합의만 된다면 얼마든지 증인들을 충분히 설득해 5일 간의 경과 기간이 없다 하더라도 출석해 증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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