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방침으로 해외사업장 철수 결정, 보증금·잔여 충전금 환불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해 1월 민간사업자 운영 방식으로 도입했던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가 9월 30일 자로 운영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Mobike)는 해외 사업장 전면 철수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수원시 사업장도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모바이크는 수원시에서 공유자전거 5000대를 운영해왔다. 8월 31일 현재 가입자 수는 32만 725명, 누적 이용 횟수는 544만 2096회에 이른다.

공유자전거 이용자의 보증금과 잔여 충전금은 정산 후 10월 중 자동으로 환불된다.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는 2016년부터 전 세계 19개국 200여 개 도시에서 공유자전거 사업을 해왔고, 2018년 4월 메이투안 디엔핑(중국)에 인수됐다.

이후 국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해외사업장을 정리해왔다. 수원시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외사업장이다.

모바이크 관계자는 “수원시의 공유자전거 손실률은 해외사업장 평균(30%)의 10분의 1 수준인 3%였다”면서 “수원시의 높은 시민 의식 덕분에 원활하게 운영했지만, 국내(중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공유자전거 사업 종료 소식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증금·충전금 환불 방법 홍보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공유자전거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늦어도 2020년 상반기 안에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공유자전거가 다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업체를 유치하겠다”면서 “충전금·보증금 환불에 누락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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