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미동맹과 안보 모두 위태로워…현실인식과 거리가 있는 위험한 발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24일 내용이 없는 '맹탕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의미 있는 진전도 발전도 성과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2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3차 북미 정상회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섣부른 규정으로 아쉬운점이 많다"고 박한 점수를 매겼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실무협상이 나오지 않을 뿐더러 비핵화가 어느선까지 진행될지 안갯속인 형국에서 '김치국부터 마시고 있다'라는 것으로 비파네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동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 발언에 "많은 국민들께서 그대로 신뢰를 보내기는 어려운 레토릭이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많이 있다"며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겨냥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점을 비추어봐서 지금 한미동맹이 과연 튼튼한가 그런 고민의 시점에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미동맹과 안보는 모두 위태롭다"며 "한미정상회담의 모두발언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인식과는 거리가 있는 위험한 발언들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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