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되면 검찰개혁에 나설 것"

26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26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명분 없는 국정조사, 장관 해임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시도하는 정쟁만능 국회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민생과 관계없는 증인 신청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 일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청문회로 변질 될 것으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69명이 넘는 증인신청을 요청하는 등 조 장관을 둘러싼 정쟁으로 한국당이 이끌어 갈 것이란 게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따라서 국정감사 기간 민생과 관계없는 정쟁용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도 재탕, 삼탕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한국당은 숨기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의 시도는 ‘소중한 국민의 시간을 무단점유 하겠다’는 발상과 다름없다. 소중한 민생의 시간에 무차별적인 정쟁의 장을 열겠다는 것은 국민 배반, 민생 배반"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 그는 "민주당은 때가 되면 주저 없이 검찰개혁에 나설 것"이라며 "검찰은 왜 시민들이 서초동을 향해 촛불을 들고 나서는지 깊이 자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