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차별적 정쟁의 장 열겠다는 것"
한국당 "문 대통령, 조국 즉시 파면하라"
바른미래 "해임건의안 카드 꺼낼 수밖에"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조국 법무부장관이 나와 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조국 법무부장관이 나와 발언하고 있다.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조국 청문회' 제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은 정치분야 인데 야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이미 야당에선 이번 대정부질문을 제 2 '조국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논문과 상장, 아들의 인턴 경력 논란 등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장관이 발언 내용이 검찰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과 상반된 것에 대해 따져 물을 예정이다.

한국당은 한발 더 나아가 조국 파면을 문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은 "조국이 국무위원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는 것은 대한민국 70년 헌정사의 오욕"이라며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즉시 파면하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조 장관 해임건의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조국 피의자 장관을 비호하며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상황에서 야당은 부득이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며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다른 야당과 제출 시기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야당의 파상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으로 규정하고 민생 관련이 아닌 증인 신청은 일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을 향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최대한 방어할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는 민생을 위해 써야할 소중한 국민의 시간"이라며 "한국당의 시도는 ‘소중한 국민의 시간을 무단점유 하겠다’는 발상과 다름없다. 소중한 민생의 시간에 무차별적인 정쟁의 장을 열겠다는 것은 국민 배반, 민생 배반"이라고 바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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