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3%p 소폭 상승한 49.3%
민주당 지지율 42.0%…6주만에 40%대 돌파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이번 주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30.6%·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3%(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8%)로, 지난주 보다 2.7%p 하락했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0.8%p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2.2%였다.

국정 지지도는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지지도 상승은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지지층 결집과 한미 정상회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및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과,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만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다른 모든 정당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42.0%로 지난주보다 3.9%p 올랐다. 40% 돌파는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6주만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5%로 전주보다 3.0%p 하락했다. 지난 3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다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7%p 감소한 5.5%,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0.2%p 내린 5.1%, 1.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5% 포인트 오른 1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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