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메가시티화로 교통체증 문제 심각…해결책으로 부상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2040년까지 1조5천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의 경우 이동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물류 인송비용 등 증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해 세계 인재 영입에 나서며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IB업계서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은 1조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세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메가시티화로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은 급격히 떨어지고,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교통정보분석기업 ‘인릭스(INRIX)’는 지난해(2018년) 미국 운전자들이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은 평균 97시간으로 추산했으며, 금액(기회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1,348달러(약 155만원)이고 전체적으로 총 8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PAV(개인항공기) 또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 에어 택시 등으로 불리 우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항공기와 달리 수직으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공중비행으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지 않으면서 수직이착륙을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이 가능해 자동차와 항공기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미래 도심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류 부문에서도 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한 도심 배송은 조만 간에 시장에 출현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미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는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작사뿐만 아니라 구글과 우버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과 아마존, DHL, UPS 등의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업, 170여 개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항공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인류가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지난 100년 이상 발전해온 항공산업과 자동차산업은 물론 도심 교통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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