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낸시랭.  [사진  / 시사프라임DB]
AB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낸시랭. [사진 / 시사프라임DB]

‘걸어 다니는 팝아트’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예술가 낸시랭. 한동안 매스컴에서 다시 화제를 모았던 그녀가 이번에는 퍼포먼스와 미술 작품으로 우리들을 초대한다.

오는 14일까지 AB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그녀가 이미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평면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던 영국 런던에 ‘개인이 국가다’라는 컨셉의 퍼포먼스 작품인 2010 ‘U.K.프로젝트-거지 여왕(Beggar the Queen)과 이후 새롭게 시도 한 대형 캔버스의 하이퍼 리얼리즘 오일페인팅 작품의 팝아트를 다시 전격적으로 선보이는 그녀의 내면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낸시랭의 대표작인 터부요기니 시리즈와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터부요기니- 스칼렛(Taboo Yogini- Scarlet)’ 을 통해 그녀의 새롭고 더욱 뜨겁게 확장된 가장 인간적이고, 여성적인 상처가 만들어 낸 진주 같은 눈물들을 펌핑건으로 맞듯이 만난다.

낸시랭은 작년 12월 겨울 개인전과 함께 준비한 올해 7월의 싱가포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아트페어(Global Art fair)의 개막 오프닝에서 많은 관객을 대상으로 단독 퍼포먼스 ‘스칼렛 싱가포르(Scarlet Singapore)’의 행위예술과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얼마 전 9월 11일 개막한 제14회 컨템포러리 이스탄불(Contemporary Istanbul)아트페어에서 신작 '터부요기니-스칼렛(Taboo Yogini- Scarlet)' 테마로 오일 페인팅 회화의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갈라타 타워 광장에서 '스칼렛 이스탄불(Scarlet Istanbul)' 퍼포먼스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낸시랭에게 이 ‘스칼렛’의 작품 시리즈는 개인적인 삶의 여정 속에서 일어난 그가 직접 체험하고 겪은 일들을 강력한 모티브로 끌어들이고 있다. 

‘여성’이라는 약자의 입장에서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세계 여성들의 다양한 문화적 시각, 여성이 갖는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의문을 ‘스칼렛(Scarlet)’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처음부터 낸시랭은 롤랑조페 감동의 ‘주홍글씨’영화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칼렛 시리즈로 그녀는 한 여인의 삶에서의 상처를 다시 평면 예술과 퍼포먼스로 확장하고 승화시키는 출발점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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