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박선진 기자]

조국 장관 사퇴는 본인 결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 사의에 대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장관의 결심"이라며 짤막하게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조 장관 사퇴에 대해  '청와대의 뜻이냐, 장관의 뜻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국 장관이 사퇴를 결심한 시점에 대해 강기정 수석은 "조국 장관은 촛불(집회)을 계속 보면서 무거운 심정을 느꼈다"라며 "그동안 그런(사퇴) 고민이 있어왔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사의를 청와대에 언제 전했느냐’는 질문에는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까지 조 장관은 검찰개혁 브리핑까지 직접 발표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날 오후 갑자기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여당은 물론 청와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당은 짤막하게 "아쉽고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지를 여러차례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퇴는 정부 여당의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 압박과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가각 '조 장관 사퇴', '검찰개혁·조국수호' 등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사퇴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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