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회 민생 외면 참회하겠다”… 쇄신 정국으로 국면 전환

국회 [사진 / 시사프라임 DB]
국회 [사진 / 시사프라임 DB]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자당 소속 의원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공천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날카로운 언변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던 표창원 의원은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릴레이 불출마 선언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표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며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선언 시점을 이날로 잡은 이유에 대해 “오늘 여성가족위원회 현장 시찰을 마지막으로 종결된 국정감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곧 시작될 당의 총선 공천 전략과 관리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앞서 비례대표였던 이철희 의원은 지난 15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조국 사태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현역의원의 잇단 불출마 선언으로 쇄신 정국의 주도권을 쥐는 모습이다. 이미 이해찬 대표를 시작으로 다수의 중진의원들이 불출마 대열에 합류한 상황에서 현역의원 평가를 통해 강도 높은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총선 공천 쇄신 드라이브로 국면 전환에 나선 민주당과 달리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논란 등으로 잡음에 휩싸인 상황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수사 대상이 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당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도 오는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 발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지만, ‘대폭 물갈이’ 카드를 꺼내든 여당에 비해 이렇다 할만한 총선 대비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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