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획단에 여성·청년 비율 높여

국회 [사진 / 시사프라임 DB]
국회 [사진 / 시사프라임 DB]

차기 총선을 5개월여 앞둔 가운데 주요 정당이 줄줄이 총선기획단을 띄우면서 본격적인 총선준비 체제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에 검찰개혁, 선거제 개혁 등으로 팽팽한 대치전선이 형성된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총선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4일 각각 총선기획단을 발족하면서 내년 총선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총선기획단 구성에서부터 총선 기획 방향을 반영하는 등 전략 싸움이 치열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날 15명의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을 기획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을 위원으로 배치했다. 

외부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가 합류하게 된다. 

윤 사무총장에 따르면 기획단의 여성 비율은 33%로 15명 중 5명이고, 청년은 27%로 4명에 달한다. 이번 총선에서 여성과 청년 표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워크숍 인사말에서 “지금 정기 국회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데 정기국회 끝나면 바로 선거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12월 10일 쯤 되면 정기국회가 끝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21대 총선거를 잘 치러내는 과정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1차 영입인사를 발표하며 총선 준비에 신호탄을 쏜 한국당은 이날 오후 총선기획단 임명식 수여식과 1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총선 준비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국당의 총선기획단은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고, 이진복 의원을 총괄팀장으로 뒀다. 일주일에 두 차례 회의를 열면서 한국당의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지도부는 또 이번 주 내로 2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며 총선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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