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예정된 행사 2주 앞두고 부평구문화재단 측에서 일방적 취소 통보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측 "절차상 문제 없으나, 일부 기독언론 등 반대 민원에 취소 결정"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부는 17일 부평구청 앞에서 제1회 평화 울림 예술제 행사장 대관 취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진행됐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인천지부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인천지부(지부장 임미숙)가 17일 부평구청 앞에서 '제1회 평화 울림 예술제' 행사장 대관 취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오는 27일 예정된 '제1회 평화 울림 예술제'가 행사를 2주 앞두고 대관 측에서 일방적 취소 통보를 하면서 문제가 불거져, 비상식적인 갑질 행정에 책임이 있는 부평구청과 부평문화재단을 고발하기 위한 자리다.

지난 10일 부평구 청소년 수련과 측은 승인 취소된 이유에 대해 "대관 시 절차상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CBS의 뉴스 보도와 기독교 기득 세력의 반대 민원에 따라 대관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인천지부 측은 대관 취소에 대한 일방적인 통보받은 후에도 CBS의 보도에 대한 반증을 그들이 지금까지 밟아온 활동으로 증명을 했다.

하지만 부평구청 측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대관 취소 문제에 대응하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에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측은 "청소년위을 한 순수한 평화 예술 행사를 기독교 방송과 일부 기독교인들이 포교 활동이라고 모함하고 압력넣을 었기 때문"이라며 "평화 문화 예술 행사에 종교 프레임을 씌운 사람들문제지도 만, 대관 취소에 대해 명확한 이유나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편협한 행정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라고 비판했다.

행사를 준비해 온 청소년과 지도교사들, 학부모와 인천시민들은 "공공기관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세계여성평화그룹은 부평구문화재단의 행정에서 보인 부정적 행태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이에 '부평구청소년수련관' 대관 취소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불법행정에 대한 캠페인, 국민청원을 내는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미숙 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종교 편향적인 행정으로 국민을 둘로 나누고 평화를 방해하는 공무원은 공무원법 제59조 2항 종교중립의 의무를 어긴 위범임을 밝힌다"고 말하면서 "편파 갑질 행정을 한 부평구청장은 평화행사를 위해 3개월간 준비한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에게 즉각 사죄하고, 시민과 국민을 둘로 나눈 정치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IWPG 윤현숙 대표는 "두 번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평구청과 부평구문화재단의 행정에서 보인 부정적인 형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위법행위를 강렬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와 임미숙 인천지부 지부장은 부평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인천지부

궐기대회 후 차준택 부평구청장에게 보내는 '진정서'를 부평구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이후 청와대에도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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