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수재건 원칙에 “동의”… 통합열차 시동 걸리나
한국당, 보수재건 원칙에 “동의”… 통합열차 시동 걸리나
  • 임재현 기자
  • 승인 2020.01.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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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3원칙에 동의한 것”… 통합 논의 공식 시작키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 좌),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사진, 우). [사진 / 시사프라임DB]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 좌),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사진, 우).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3일 새보수당의 요구사항인 ‘보수재건 3원칙’에 사실상 동의하면서 양당 간 통합을 위한 논의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그동안 보수통합에 대한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과 황교안 대표의 침묵 속에 보수통합 논의 먹구름이 끼었지만, 이날 한국당이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통합을 위한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아울러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주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통한 중도·보수 대통합 논의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시민사회 연석회의에서) 통추위를 발족시키면서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통합의 6대 기본원칙’이 발표됐다”며 “이 원칙들에는 새로운보수당에서 요구해온 내용들도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요구해온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를 앞세우자 ▲새집을 짓자는 내용의 ‘보수 재건 3원칙’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의 강을 넘자는 내용이 포함된 보수 재건 3원칙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초래하면서 통합 논의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혀왔다. 

황 대표는 “이제 우리는 통합이라고 하는 대의 앞에 함께 스스로를 내려놓고,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유한국당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황 대표의 발언을 3원칙에 대한 동의로 보고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의 ‘6원칙’ 동의에 대해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이라며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으로의 한걸음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이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며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대표단 회의를 열어 한국당과의 통합 대화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당 내에선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보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어 향후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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