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 호조 및 SUV 비중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 지속
인센티브 축소 및 우호적 환율 환경 등 영향으로 수익성 향상

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 사옥. [사진 / 시사프라임DB]

현대차가 4분기 판매 부진에도 전년대비 148% 증가하며 영업이익  1조2,436억 원을 올려 연간 영업이익 3조원대를 회복했다. 창사 이래 첫 매출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기저효과 등 체질개선과 환율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기록한 판매량 보다 낮은 457만 6,000대를 수립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연간기준 매출액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작년 매출은 현대차 창사 이래 첫 100조원 돌파다. 

지난 3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탓에 어닝쇼크를 기록 시장의 우려를 낳았지만 4분기 1조원대를 회복하며 시장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이 마련되며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판매 119만 5,859대, 매출 27조8,681억 원(자동차 22조 2,324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6,357억 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 경상이익 1조2,111억원, 당기순이익 8,512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및 인도 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 위축으로 인해 해외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고, 내수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인해 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매출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분기 1조대를 기록하다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다 4분기 1조원대로 복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5011억원)대비 148% 증가한 1조2,43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 수치다.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와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73만 2,000대, 해외시장 384만 4,000대를 더한 총 457만 6,000대를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보다 낮게 잡은 수치다. 자동차 산업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선진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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