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7.3%↑, 영업이익 73.6%↑
올해 판매 4.9% 증가한 296만대 목표

기아차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기아차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기아차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58조1460억원, 영업이익 2조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2조원대 달성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2조46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017년 6622억원, 2018년 1조1575억원을 기록, 2조원대 밑을 맴돌며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이번 2조원대 회복은 체질 개선 및 환율 여건이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맞물리며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 및 인센티브 축소 등의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및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액은  58조 1,460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연간 판매는 내수 및 해외판매 다 부진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52만205대, 해외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225만 1,8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4% 감소한 277만 2,07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로 설정했다. 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2만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다.

먼저 국내 시장은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의 경우 미와 중국에서 신차 투입으로 판매 확대 방침을 세웠다. 美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추가 증산으로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셀토스ᆞ신형 K5ᆞ신형 쏘렌토 등 신차를 잇따라 투입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의 경우, 판매 전략의 전환, 셀토스ᆞ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딜러 체질 강화, 재고 관리 등 전반적 영업 환경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회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