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100년 삼성의 역사 써 나가자"…도전 혁신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일 브라질을 찾아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사진은 26일(마나우스 현지시간)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일 브라질을 찾아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사진은 26일(마나우스 현지시간) 이재용 부회장이 브라질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기간 브라질을 찾아 CE·IM부문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지 거점 법인을 방문 사업전략 회의를 갖는 등 중남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오는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임직원들엑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 중남미 사업 총괄 거점인 브라질을 찾은 것은 지난 2001년 첫 해외출장지로 브라질 선택한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브라질 마나우스를 방문했다. 

올해 설 연휴에 첫 출장지로 브라질을 선택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및 TV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남미 시장에서 5G 및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나서려는 화웨이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 중남미 현장 경영 모습. 임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중남미 현장 경영 모습. 임직원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42.8%로, 2위(모토로라 14.9%)와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이전 2위였던 화웨이 추격이 거셌지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되면서 화웨이 추격을 뿌리쳤다. 화웨이는 작년 2분기 12.2%를 기록 3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하지만 화웨이가 2022년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 5G 공장 건설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알리면서 5G 스마트폰 격전이 불가피해졌다.

전체 중남미 TV 시장의 40%(금액 기준)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 TV시장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금액 기준 중남미 시장점유율 38.6%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노태문 신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장시호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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