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 콜센터 상담원도 추가 배치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가 14일부터 23일까지 입국자 3,0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잠복기인 14일인 점을 감안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이날부터 바로 들어간다. 

'우함폐렴 확산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한 청와대는 일일상황점검회의를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매일 진행하기로 했다. 

'우한폐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며 접촉자가 느는 등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가 직접 콘트롤타워 역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전수조사 지시를 언급 하루만이다. 

문 대통령이 하루전 27일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 자리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지원하는 등 정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가 각각 맡고 있다.

한 부대변인은 "현재는 경계 단계의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 단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거나 이럴 경우에는 이게 ‘심각’ 단계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럴 경우 범정부적 총력 대응체제를 위해 필요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의 대응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콜센터에 문의하는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하도록 '1339'의 대응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한 부대변인은 "대통령 지시사항에 따라 1339 콜센터 상담원도 추가 배치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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