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일처리가 초래한 당연하고도 한심한 결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한국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우한 거주하는 교민들을 전세기편을 통해 격리 수용하려던 정부 행태에 "이런 아마추어가 없다"며 비판을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지역을 골랐다가 반발에 직면하니까 백기투항 했고, 아산, 진천을 꼽더니 또다시 거센 시위에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렸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언론 사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천안지역을 우한 교민 격리 수용 지역으로 선정하다가 돌연 삭제했다. 이후 아산 진천을 수용 장소로 지정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이날 황 대표는 "처음부터 지역선정에 합리적인 기준과 철저한 방역체계 방안을 현지에 있는 지역주민들과 충분하게 소통 설득하고 필요한 방안들을 같이 찾아야 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주먹구구식 일처리가 초래한 당연하고도 한심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감염병 대응 체계와 관련 콘트롤타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는 아예 컨트롤타워 역할을 포기했다"면서 "질병본부인지, 복지부인지 컨트롤타워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메르스 사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하는 등 현장 대응 점검에 나선 것과 관련 "국민 환심이나 사기 위한 보여주기 행보 하지 말고, 정말 실질적인 일부터 하나씩 하라"며며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준비도 안 된 일을 서둘러 실패해서 국민 불안을 더 자극하지 말고 조금 더 침착하게 일처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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