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준법감시조직을 기존 법무팀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한다. 준법감시조직이 없는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해 사내 준법감시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계열사 전반에 대한 준법감시는 이미 외부 독립기구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는 삼성 준법감시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삼성이 이날 사내 준법감시 조직 강화에 나선데는 계열사별로 자체 준법감시 및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지난해 10월 "실효적인 준법 감시제도를 다음 공판까지 마련하라"라고 요구에 따라 이들 받아들이고 외부 준법감시위 설치에 이은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해 독립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인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팀 산하에 위치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준법감시조직 삼성 계열사는 기존 1개사(삼성화재)에 10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에 별도의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시업무를 겸해 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일부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준법감시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변호사를 두고 부서장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그룹 전반에 대한 준법체계를 감시할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월 출범한다. 이 기구 위원장에 진보성향 법관 출신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맡았다. 계열사 이사회나 경영위원회의 주요 의결이나 심의사항에 법을 위반할 위험요인 등 삼성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게 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음

   주요 내용은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고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임

□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에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음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해 독립성과 위상을 높였음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인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임

□ 준법감시조직 독립성 강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실/법무팀 산하에 위치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음

   이로써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는

   기존 1개사(삼성화재)에 10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늘어남

□ 준법감시 전담조직 신설

   기존에 별도의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시업무를 겸해 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일부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음  

□ 준법감시조직 전문성 강화

   삼성 계열사들은 회사 규모에 따라 변호사를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으로 지정해 준법감시 전문성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