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던 분당선·2호선 퇴근길 평소와는 달리 승객 줄어

한산한 2호선 시청역 역사 안.  [사진 / 김용철 기자]
한산한 2호선 시청역 역사 안. [사진 / 김용철 기자]

31일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이 나오자 시민들은 우려의 반응을 보이며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정부가 방역 대책 홍보 외에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본지가 지하철 역사를 취재한 결과, 전동차 한량에 탄 승객 중 절반가량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시민들은 마스크 구입 경로를 알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소식을 궁금해 하는 승객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지하철 탑승 승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승객들로 붐비는 2호선 분당선의 경우 이날 평소와는 달리 대합실 승강장이 한산했다.

퇴근길에 분당선 상한선을 이용하는 김모(남 39세)씨는 “평소 퇴근길 전동차 안이 만원에 몸 가누기도 힘든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이후 승객들이 줄었다”고 말했다.

확진 환자가 추가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지하철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 취재 결과 나타났다.

이날 하루만 확진 환자만 5명이 추가됐다. 이에 총 환자는 30일 6명에서 11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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