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즐기는 6월의 국악 콘서트
스타 소리꾼 송소희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민요 메들리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오는 22일 오전11시 해오름극장에서 '정오의 음악회' 6월 공연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곡 ‘아리랑 환상곡’으로 '정오의 음악회' 6월 공연을 연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아리랑 환상곡’은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쓰인 아리랑 중 가장 많이 연주되어온 작품 중 하나다.


남과 북의 오케스트라는 물론, 2008년 거장 지휘자 로린 마젤이 뉴욕 필 평양 공연에서도 연주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이인원 편곡의 국악관현악 버전을 선보인다.


‘명인명곡’ 코너에는 아쟁 연주자 김영길이 나선다. 김희조 편곡의 ‘한일섭류 아쟁산조 협주곡’은 아쟁의 낮은 음과 어두운 음향, 굵은 현을 활대로 마찰시켜 나오는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인다.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의 해설로 한국음악에서 중요한 여덟 개의 요소를 설명해주는 ‘한국음악 여덟대문’ 코너에서는 고요한 멋이 살아있는 ‘정악’을 소개한다.


옛 선비들이 욕망에서 자신을 지키려 향유해 온 정악의 세계를 대금명인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인 임재원의 대금독주곡으로 알아본다.


전통 가곡(歌曲)의 반주에서 발전된 대표적인 대금독주곡, ‘청성곡’으로 전통관악기인 대금의 화려한 기교를 만끽할 수 있다.


주목받는 젊은 국악인을 소개하는 ‘이 노래가 좋다’ 코너에는 스타 소리꾼 송소희의 무대가 준비됐다. 다섯 살에 국악에 입문해 여러 경연대회를 통해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곡으로는 강준일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내 나라, 금수강산..’이 울려 퍼진다. 작곡가 특유의 감수성이 깃들어 있어 조국과 민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명곡이다.

한은남 기자 enhanok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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