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기업 지원 큰힘…투자 차질없이"…이재용·최태원 등 참석
문 대통령 "대기업 지원 큰힘…투자 차질없이"…이재용·최태원 등 참석
  • 김용철 기자
  • 승인 2020.0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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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문 대통령 이재용 등 그룹 총수 만나 협조 당부
CJ그룹 이재현 회장 만나 "기생충 한류 문화의 우수성 또 세계에 보여준 쾌거"
문재인 대통령은 13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이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해 협력업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고 "최근 우리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하여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 6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다.

현대차그룹도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날 경제계 간담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회장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윤여철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각각 대리 참석했다.

정부가 이날 경제계 그룹 총수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고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계속 이어가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가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기업과 국민들께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SK, LG, 현대차, 롯데 등의 투자 사례도 언급하며 기업들의 활동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LG전자의 ‘롤러블 TV’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로봇 ‘볼리’,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상용화에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도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 또 "SK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불화수소 가스와 블랭크 마스크, 불화폴리이미드 생산공장을 완공하며 소재 자립화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총수 가운데 재계 13위인 CJ그룹이 참여한 이목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 첫 머리에서 삼성, 현대차 등 기업보다 먼저 영화 기생충을 투자했던 CJ그룹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며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영화 기생충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 영화관련 종사자들의 협업으로 일궈낸 한국영화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 기적이나 다름없는 수상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협력사들이 함께 상생해 나간다면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을 차지한 것처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기업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독력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중국은 우리와 가장 인접한 경제 공동체로, 중국에서 확산 중인 피해가 우리 경제에 그대로 전이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심리적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춘절 연휴가 종료되고, 중국 정부의 기업 활동 재개가 발표된 이번 주가 현지 활동에 있어 분수령이 될 듯하다. 중국 내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게 2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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