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 전환을 통한 금융 디지털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하나금융지주는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8년만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자사의 강점인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 협상을 지속해 왔다.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된다.

하나금융이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인수함에 따라 지분 구조는 7:3이다. 더케이손해보험 인수금액만 약 770억원이다. 

더케이손해보험 관계자는 "공동경영을 통해 기존 손님 앞 변함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에 나선 것은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웠다. 특히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성공으로 손해보험업 진출을 통해 全사업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향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이다. 고객도 거래 절반 가량이 교직원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