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31번 환자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천지가 사실상 잠복 기간인 2주간 모든 교회 출입을 폐쇄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31번 환자가 대구교회를 출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당분간 모든 교회 예배도 중단하기로 했다’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언론을 통해 알렸다.

‘당분간’으로 기간을 한정하지 않으면서 폐쇄 기간에 의문점이 드는 가운데 본지가 취재한 결과 잠복기인 2주간 폐쇄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한 중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주까지 모든 예배 모임을 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상황에 따라 잠복기 2주간 모든 예배 모임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말 신천지 현황 보고에 따르면 신자는 24만명 가량이다. 31번 환자가 대구교회 신자들과 접촉했다면 24만명이 의심 환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교회 외에 모든 교회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은 전국 각지에서 대구를 방문했던 신자들이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확산되자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란 분석이다.

전국 각지에서 온 신자들이 어느 지역에서 온 지는 파악 조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 조치로 교회 모임 예배를 잠정 중단하기로 해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선 것이다.

일단 이번주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신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한 고비를 넘기겠지만 만에하나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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