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경기 과천, 전북 전주, 제주, 광주 등 전국 예배 참석
“대구 집회 참석 신자 즉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 신고해야"
타 지역 참석자 명단 기록한 방명록 확보 토대로 조사 이뤄져야

신천지 12지파. ⓒ신천지홈페이지
신천지 12지파. ⓒ신천지홈페이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외에 타지에서 참석한 신천지 신자들의 명부가 기록한 방명록 명단 확보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저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1일 방영당국 및 신천지측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경기 과천, 전북 전주, 제주, 광주에서 신천지 신자들이 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7명이다. 이는 전날에 비해 53명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진원지인 신천지대구교회 환자는 첫 확진자인 31번을 포함해 총 43명이다.

대구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신천지 예배 특성상 많은 수의 신자들이 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차제들은 신천지 신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대구교회 참석한 신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남구 송하교회를 다니며 전도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경우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어 수많은 신자와 접촉 가능성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A씨는 전도사로, 신앙 여부와 상관없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지도했다"며 "이틀간 몇 명을 상대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의 전쟁...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제목에서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 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사회 감염이 현실화된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가 진원지가 된 만큼 9일과 16일 예배에 참석한 타 지역 명단 확보를 토대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 지역에서 온 신천지 신자들의 경우 방명록에 주소와 연락처 해당 교회를 기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교회 방명록의 시급한 확보가 일차적으로 지역 감염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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