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사태 악화 책임, 국민한테 돌리는 것"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 당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방식을 비판하면서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의 국내 입국 제한을 촉구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 당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방식을 비판하면서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의 국내 입국 제한을 촉구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이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의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밝힌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질의 답변 과정 중 "(바이러스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밝혀 논란을 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한테 돌리는 것이다. 그야말로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놓고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뻔뻔하게 국민 탓을 한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 장관이 대한감염학회에서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전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감염학회가 이미 지난 2일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으로도 입국제한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한 사실을 언급하고 "박 장관이 명백히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능후 장관,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코로나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국민을 울리고 있다. 고통을 덜어주기는커녕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와 핵심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코로나 발원지를 우리 대한민국으로 혹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며 박능후 장관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 아닌 망언을 했다. 즉각적으로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중국이 끝나지 않으면 이 사태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정부는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며 "중국인과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은 지금이라도 당장 전면 차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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