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총 380실 규모

현대차그룹 경북연수원 시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경북연수원 시설. ⓒ현대차그룹

재계 1위인 삼성그룹에 이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도 그룹 연수원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 진원지인 대구 경북에 수천명의 확진 환자 발생으로 인한 병상 부족이 심각하자 그룹 시설인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적극 지원 동참에 나서고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그룹이 지난 2일 자가에 격리되어 있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데 이어 2위인 현대차그룹도 9일 경북지역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2곳을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키로 한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이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2017년 말 착공한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미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교육센터로, 당초 3월부터 순차적으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한 후 3월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 정식 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수천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에 따른 병상부족이 심각해지자 정부의 지원 요청 등을 감안,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최대한 시급히 마무리해 제공키로 했다.

한편, 앞서 삼성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300실 규모의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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