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점 일정 미정…코로나19 종식 각국 입국제한 조치 풀어야 가능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롯데면세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국제선 이용객이 100명대로 급감하며 발길이 끊겨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자 롯데면세점이 무기한 휴점에 들어가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오는 12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재개점 일정은 미정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각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풀지 않은 이상 재개점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세계적 확산과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제선 이용객은 143명에 불과한 반면 국내선 이용객은 2만6448명에 달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제선 청사에서 운영 중인 매장 매출이 크게 하락한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하루 2억원에 달했던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매출은 최근 100만원대까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국제공항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단거리 왕복 노선만을 운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일평균 24편이던 운항 편수는 韓日 간 입국제한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일부터 하루 1~2편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재개점 일정은 추후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함께 서울 명동의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몰점, 부산점, 제주점 등 시내면세점 5곳의 영업시간도 한 시간 단축해 오전 9시 30분에서 17시 30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이미 점별로 영업시간을  두세 시간씩 축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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