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  ⓒ한국거래소
12일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 ⓒ한국거래소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WHO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원론에 그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담화가 증시에 충격을 주며 폭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73.94포인트) 폭락하며 1,834.33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폭락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4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의 일이다. '코로나19 공포'가 유가증권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WHO의 펜데믹 선언 쇼크로 인해 190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밑돈 건 2016년 2월 17일(1883.94) 이후 4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 폭락은 WHO 펜데믹 선언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 발표가 원론적 수준에 그치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안기며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과 사이드카 발동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아시아 주요증시 하락 여파, 개인신용매물 출회 우려, 선물옵션 동시만기 변동성 등 국내증시의 수급 절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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