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 추천 사유 밝혀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

지난해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왼쪽)과 브라이언 존스 사외이사.  ⓒ현대모비스
지난해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왼쪽)과 브라이언 존스 사외이사. ⓒ현대모비스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재선임됐다.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43기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부 해외 연기금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 수석부회장이 이변없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앞서 일부 해외연기금 등은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차, 기아차 등의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사회는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라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율주행기술, 수소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회사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재신임을 받은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지배체제를 한층 견고히 다지게 됐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고, 기존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 공급구조, 제조 역량, 수익구조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정신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일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지속적인 혁신에 나서야한다”며 “제조 기반의 전통적 사업모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도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새로 선임된 장영우 사외이사는 재무전문가로서 주주가치 개선과 이에 필요한 정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재선임된 칼 토마스 노이먼은 지난해 열린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100% 참석하며, 부품사부터 완성차에 이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작년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안건과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1주당 3050원을 각각 배당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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