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 "각 조직특성에 맞춰 사전대응을 철저히 시행"
상담사들의 '상시' 재택근무 도입…고객 상담업무에 차질 방지

LG유플러스, 코로나19 대응 고객센터·방송통신망 운영을 이원화 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코로나19 대응 고객센터·방송통신망 운영을 이원화 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와 방송통신망 운영의 이원화를 강화해 하루 평균 9만 2천건에 달하는 상담 업무를 처리키로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 고객상담 및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시라도 장애 및 품질 문제를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큰 책임이 있다"며 "특히 국가 차원의 재난 시에는 책임이 무거워 진다"고 말했다.

이어 "관제센터, 네트워크 장비 운영, 고객센터 및 영업현장에서는 집중된 근무지 분산, 출퇴근 동선 분리 등 각 조직특성에 맞춰 사전대응을 철저히 시행하고, 예상되는 상황의 단계별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향후 상담사들의 '상시' 재택근무 도입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활성화 된 재택 상담 시스템을 임시 방편이 아닌 체계화 된 업무 프로세스로 정립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코로나19와 유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 상담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고객센터 사옥도 이원화 한다. 근무지를 늘려 동일한 공간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의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안으로, 서울 금천에 있는 고객센터 근무자들 중 일부를 서울 방배, 수원, 과천 지역으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또 부산과 대구 등에서도 기존 고객센터 사옥 인근에 이원화 장소를 마련한다. 
 
고객센터뿐만 아니라 방송통신망 이원화 운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주요 네트워크 지역별·중요통신시설 국사 폐쇄 시 대체 운용국사를 지정해 일부 시설이 폐쇄되더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로 전환 운영 중이다.
 
예컨데 서울 마곡 국사의 네트워크 관제 및 기간망 운용은 안양·논현 국사에서, 안양방송센터의 IPTV 서비스는 인천·평촌·방배 등의 국사에서 백업으로 원격 운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관제실 및 운영국사 장비 운영실의 외부인력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감염으로 인한 운용인력 부족에 대비해 전문 인력풀 등 1,500여명 규모의 비상 대응 인력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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