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삼성의 1등 전략인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제가 침체의 암울한 터널로 진입하는 입구에 서 있어 쉽게 회복이 당분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기속에서도 직접 현장을 찾아 독려하며 투자 계획을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전날(18일) 주총에서 김기남 부회장은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 기반 기술 투자 대상에 QD 디스플레이를 언급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은 2025년까지 13조1000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이 들어서는 곳이다. 이에 이 부회장이  ‘Q1라인’ 사업 진행 사항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아산 사업장을 찾았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 부회장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당장의 위기 극복과 병행해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경쟁 심화로 인한 공급과잉 및 패널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퀀텀닷/양자점 물질)을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으며,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Q1라인’에서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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