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보수한도 전년(85억원) 대비 47% 감소한 45억원 결정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호영 사장은 20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OLED 중심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사업 운영상의 핵심 리스크 뿐 아니라 새로운 기회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사내이사 2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45억원) 등 총 3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정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 선임 승인 안건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서동희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45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85억원 대비 47% 감소한 것이다. LG디스플렐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 심화와 판가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매출은 23조 4,756억원, 영업 손실 1조 3,5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준비해온 결과, TV사업 내 OLED TV 매출비중은 2019년 34%로 대폭 증가해 2018년 24%에 비해 10%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LG디스플레이 상반기에 상황도 적자를 탈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TV수요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도 고개를 든다.
한화투자장권 이순학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이 안정되더라도 팹 규모 감소로 인해 크게 수혜를 얻지 못하고, 전략 고객선의 계절적인 P-OLED 물량 감소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지만 하반기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OLED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전략 고객선향 P-OLED 물량이 증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