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순이용자(MAU) 가입자의 약 85% 꾸준히 이용
모바일 메신저 1위 카톡에 비해 기능 단촐해
LG전자 2개 기종에만 지원 구형폰 지원 안돼

통신 3사 모델들이 최대 5MB 이하의 파일이나 메시지 전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채팅+’ 앱을 시연하고 있다.   ⓒKT
통신 3사 모델들이 최대 5MB 이하의 파일이나 메시지 전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채팅+’ 앱을 시연하고 있다. ⓒKT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가 통신 3사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각각 통신사간 가입자가 편차가 크고 지원 단말기도 삼성전자가 기종이 대부분이며, 애플의 아이폰 및 LG전자 단말기 2종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데다가 기능도 단촐에 카톡이나 라인 등과의 경쟁력에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채팅플러스 가입자는 약 2141만3000명이다. 통신사별 가입자는 SK텔레콤은 1119만명으로 압도적이다. 뒤를 이어 KT는 582만명, LG유플러스는 440만3000명이다.

지난 해 8월 통신 3사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이 증가해 6개월만에 2천만명을 달성했지만 지원 단말기종이 한 제조사에 치우쳐 있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지원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8, 갤럭시S9, 갤럭시S10,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10 등 대부분을 차지한다. LG전자는 LG G8 씽큐, LG V50 씽큐 등 2기종 뿐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지원하지 않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 지속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말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채팅플러스를 사용하려면 신규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구형 스마트폰 가입자를 소외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구형 기종을 소유한 일부 고객은 카톡이나 라임에 비해 기능이 단촐해 굳이 채팅플러스를 사용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시큰둥 반응도 있다. 

2013년 RCS를 선보인 후 대중화에 실패하다 6년만에 선보이며 일단 자리는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월간 순이용자(MAU)는 가입자의 약 85%로 대다수 이용자가 가입 후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능이 단촐에 카톡이나 라임 등 기존 메신저 강자에 비해 경쟁력이 밀리는 게 사실이다. 

모방일 메신저 1위 카톡과 비교해도 ▲쇼핑하기 ▲이모티콘 ▲영상스트리밍 ▲음악·게임 연동 등 기능들이 없어 카톡 가입자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팅플러스 기능을 보면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확인 등의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5MB 이하 파일(사진, 동영상 등) 및 메시지 전송은 별도의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 가능해 타 메신저 서비스 대비 장점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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