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후견인 제도 도입
신한은행장 – AI 분야,
신한카드 사장 – 빅데이터
CEO 別 담당 분야 지정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회장이 신한AI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한금융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회장이 신한AI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한금융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3일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그룹사 CEO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의 혁신주도(DT, Digital Transformation)를 성공하기 위한 CEO 들의 디지털 리더십을 주문한 것이다. 조용병 회장은 올해를 ‘2020 SMART Project’의 성공적인 완수와 업계 1위 달성을 위해  올초 신한경영포럼을 열고 그룹의 7大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하나인 혁신주도를 위해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 CEO가 직접 나서 이끌어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DT의 목표는 AI기반 사업화,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융·복합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디지털 플랫폼을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신한퓨처스랩의 지속적인 Scale-up과 핀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분야의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앞서 18일 열린 그룹 경영회의에서 "그룹의 DT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 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미래에 꼭 필요한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매칭하고 해당 그룹사의 CEO가 핵심 기술의 후견인이 되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라"고 지시했다.

조 회장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를 비롯한 디지털 핵심기술과 헬스케어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협업과제 발굴, 사업성 점검 등 종합적인 제도 관리 지원을 담당 그룹사 CEO들이 직접 추진하도록 했다.

AI는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맡는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빅데이터 분야를 담당한다. 클라우드 분야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헬스케어 분야는 신한생명이 각각 후견인으로 선정됐다.

다른 그룹사 CEO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성과 창출을 위한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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