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보수 탑1위 OSB저축은행의 로버트 이사로 2억7500만 원

광화문에 위치한 증권가 은행들.  [사진 / 시사프라임DB]
광화문에 위치한 증권가 은행들.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지난해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1인당 평균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금융지주회사로 666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기술금융사(3000만원)보다 두배 많은 연봉이다.

CEO스코어는 금융사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또는 상장사 145개 기업 중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10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를 모두 재직한 사외이사 331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금융지주회사 사외이사들의 1인 평균 연봉은 66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33명 사외이사들 1인당 평균 5260만원 보다 26.6% 높은 금액이다.

이어 △자산운용사(6000만 원) △손해보험사(5750만 원) △증권사(5420만 원) △신용카드사(535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기술금융사는 사외이사가 3명으로 이들이 받은 평균 연봉은 3000만원으로 조사한 곳 중 가장 적었다.

기업별로는 OSB저축은행이 로버트 알랭 코헨 사외이사에게 업계 평균액의 5배에 달하는 2억7500만 원을 지급해 1위에 올랐다. KB금융은 계열사 사외이사 7명이 개인 수령액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릴 만큼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OSB저축은행을 제외할 경우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B금융지주(8930만 원)였다. 이어 △국민은행(8680만 원) △삼성증권(8590만 원) △SC제일은행(8130만 원) △삼성생명(7800만 원) 순이다.

반면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낮은 기업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평균 2100만 원에 그쳤다. 이어 △OK저축은행(2400만 원) △푸른저축은행(2800만 원) △산업은행·IBK캐피탈·IBK연금보험·기업은행(각 3000만 원) 순으로 낮았다.

개인별 보수를 보면 OSB저축은행의 로버트 이사(2억7500만 원)가 전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C제일은행 오종남 이사가 1억 원의 보수를 수령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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