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임대료 운동 현수막.  ⓒ성동구
착한임대료 운동 현수막. ⓒ성동구

[시사프라임 / 고재원 기자]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착한 임대료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대출 갚기가 빠듯한 건물주의 경우 임대료 인하에 나서지 못한 실정이다.

27일 성동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착한 임대료, 상생하는 골목길’ 사업에 동참한 건물주는 116명으로 조사됐다.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는 점포는 266개다. 

구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을 집중 착한 임대료 동참 기간으로 지정하고 성동구 전역의 영세 소상공인 밀집지역을 시장상점가, 지속가능발전구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나눴다.

구역별로 전담 TF팀을 구성해 건물주와 지속적인 1:1 면담을 시도하며 1개월 이상, 기존 임대료 대비 10% 이상 인하를 기본으로 하는 한시적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기를 독려했다.

또한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하고 홍보 현수막 게시 및 전단지를 배부하고 건물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지속적인 착한 임대료 운동을 추진 중이지만 건물주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한 건물주 A씨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대출 이자도 빠듯해 임대료 인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임대료 인하에 대해 소극적이고 대출 갚는 건물주는 동참 자체가 힘들다. 실제 대출을 끼고 구입한 건물주에 경우 임대료 인하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 반응이다. 

일단 구는 착한 임대료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의 공공안심상가인 ‘성동안심상가’ 내의 생활근린시설 입주 업체들의 임대료 납부기한을 올 8월말로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감면했다. 

입주업체 전체 38개 업체에 대해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기본관리비를 감면했다.

또한 성수1가제2동 공공복합청사 1·2층 입주업체의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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