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4.4대 1… 선거 참여 정당수는 총 41개

투표참여 포스터. (선관위)
투표참여 포스터. (선관위)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예정인 제21대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엔 총 1118명이 등록해 총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비례대표 참가 정당은 총 35곳으로 사상 최대 길이의 비례투표용지의 탄생을 예고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총선 후보등록 접수를 받은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 1118명이 등록해 4.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 경쟁률은 3.7대 1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253명과 237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등록했으며, 민생당 58명, 정의당 77명, 우리공화당 42명, 민중당 60명 친박신당 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원외 정당으로는 국가혁명배금당이 235명의 후보를 등록해 후보자 등록수로는 전체정당에서 3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기독자유통일당 10명, 노동당 3명, 한나라당 3명 등 순으로 후보를 등록했다. 무소속 후보자는 113명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총 정당 수는 41개로 집계됐으며,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하는 정당이 15개, 지역구에만 참여하는 정당이 6개, 비례대표 선거에만 참여하는 정당이 20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용지는 총 35개의 정당이 표시돼 50㎝가량의 길이로 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표지분류기에 넣을 수 있는 최장 길이(34.9㎝)를 초과해 수개표로 개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첫번째 칸에는 민생당의 이름이 표기된다. 원내 1, 2위 정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은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인 비례대표 정당에 자당 의원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이번 총선을 치른다. 

이에 따라 두 번째 칸에는 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세 번째 칸에는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표기된다. 이어 정의당, 우리공화당, 민주당,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등의 순으로 정당 이름이 들어가게 된다.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용지는 최장 길이로 기록될 예정이다. 비례대표정당이 이처럼 난립하게 된 배경은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연대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의 영향이 크다. 정당 지지율이 3%를 넘길 경우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역대 어느 총선에서보다 많은 군소 비례정당이 난립했다. 특히 지역구 의석수가 많을 수록 비례대표 선거에서 차지할 의석수가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원내외 1, 2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모두 자체 비례대표 후보 대신 별도의 비례정당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면서 비례정당 난립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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