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한방 맞은 민주, '김종인 때리기' 본격 시동
정권 심판론 한방 맞은 민주, '김종인 때리기' 본격 시동
  • 임문식 기자
  • 승인 2020.03.3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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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재원 마련 방안 밝혀라" "오래된 축음기 틀어놓은 듯"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부터 '정권 심판론'으로 사실상 선전포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 위원장을 일제히 비난하며 본격적인 때리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우선 김 위원장이 전날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책으로 100조원 규모의 비상대책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주장은 듣기에 따라서는 무책임하게 느껴진다"며 기존 예산 변경 주장에 대해 "도대체 어떤 항목을 줄일 것인지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국을 지키는 국방비인지 아니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교육비인지 또 아니면 아랫돌 빼서 윗돌 채우는 식으로 아동 수당과 어르신 기초수당을 삭감할 것인지 우리는 궁금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기존 예산을 전용하자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서 경제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자는 취지에 우리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을 호소하며 1950년대 선거구호인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것이 민심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선거 구호는 70년 전 구호, 의료보험은 50년 전 말씀을 들고 나왔다. 50년, 70년의 과거 퇴행적 모습"이라고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촛불시민혁명 이후에 최초로 구성되는 국회"라며 "다행히 촛불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분들이 국회에 주된 구성원이 되는 것이 합리적이고 당연하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불용예산 전용 주장에 대해 "반세기도 더 된 얘기다. 불용예산이 많으니까 이걸 활용하자라든가 그걸 줄여서 하자든가 예산절감 얘기는 항상 나왔다"며 "반세기 동안 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100조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예산을 들여다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 오래된 축음기를 틀어놓은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총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의 과반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비상경제 대책을 6월 개원 국회 1개월 내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자리에서도 "이번 4·15 총선은 최근에 불거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태로 인해서 정치와 모든 것이 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묻혀버리지 않았느냐 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저는 지난 3년 동안에 현 정부의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거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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