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3월 1만6600대 팔려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
1월 출시된 SUV GV80 1월 347대→2월 1176대→3월 3268대
그랜저 1월 3357대 최저→2월 5706대 회복→3월 7천253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쏘나타, 그랜저, G80. 현대차 3각 차종이 3월 내수 시장을 이끌면서 현대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3.0% 증가한 7만2180대를 판매했다. 이 차종을 제외한 차종은 판매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랜저는 1만6600대가 팔려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가 내놓은 차종 중 3월 한 달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달 24일 기준 누적 계약 대수가 9만5000대에 달할 정도로 현재 현대차의 인기 차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대기 물량만 6만여대로 추산된다. 3월 1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도 그랜저가 유일했다. 그랜저가 사실상 현대차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랜저는 전년 동월(1만531대)대비 57.6% 폭증했다.

쏘나타도 선방하며 내수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형 세단 ‘8세대 쏘나타(DN8)’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전 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여파로 1월 3357대로 최저를 찍은 뒤 2월 5706대로 회복한 뒤 3월에 7천253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6천36대)대비 20.2% 증가했다.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제네시스 GV80.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SUV GV80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GV80은 1월 347대, 2월 1176대, 3월 3268대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GV80은 누적 계약대수만 3만대를 넘는 등 ‘인기차종’ 반열에 올라섰다.

3월까지 누적 판매된 현대차 전 차종 가운데 쏘나타와 그랜저만 작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현대차 3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량은 15만9061대로 젼년(18만3957대) 대비 13.5% 줄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화면서 해외 시장 판매에 직격탄에 휘청거리는 마당에 3월 반짝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도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3월 올 뉴 아반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쏘나타 그랜저 GV80 3각 차종과 함께 신차 효과로 4월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게 현대차의 계산이다. 3월 아반떼 누적 판매량은 9천99대로 전년 (1만4대)대비 43.1% 급감했다. 급감한 판매량은 고스란히 쏘나타와 그랜저 판매량으로 흡수됐다.

7일 출시 예정인 올 뉴 아반떼는 사전계약에 들어간 첫 날 계약대수 1만58대를 기록했다. 1세대 엘란트라부터 이번 7세대까지 역대 아반떼 중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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